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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와 거시경제: 트럼프 관세부터 유동성까지, 단기·중기 투자 전략과 자산배분

고동아범 2025. 4. 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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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불확실성 속 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이 거시경제 변수로 인한 시장 변동성을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발 관세 이슈,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이 긴장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관세 정책 부활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부활시킬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대 *60%*에 달하는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 실제로 이러한 대규모 관세 부과가 현실화된다면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국가들은 물론이고, 미국 내 기업들의 비용 구조에도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 기술주 섹터가 대표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애플이나 주요 반도체 기업 등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공급망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관세 부과 시 부품 조달 비용 상승과 판매 둔화를 겪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자재 및 소재 섹터의 경우 관세로 글로벌 교역이 위축되면 전반적인 수요 감소 우려가 있지만, 한편으로 미국 철강업체나 알루미늄 업체처럼 수입 경쟁이 줄어드는 기업은 단기적인 수혜를 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 트럼프 정부 1기 때 철강 제품에 관세가 부과되자 미국 철강업체의 주가가 반짝 상승한 사례가 있으며, 반대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압박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처럼 제조업 섹터 전반에는 관세가 양날의 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자국 산업 보호로 일부 기업은 이익을 보지만, 글로벌 밸류체인에 참여하는 제조업체나 수출 기업은 상대국의 보복 관세 등 역풍을 맞을 위험이 있습니다.

 

요약하면, 트럼프발 관세 부활은 기업 실적과 투자 심리에 직접 영향을 주는 거시 변수입니다. 단기적으로 관세 부과에 따른 비용 증가와 무역마찰 우려로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관세 정책의 추이에 따라 섹터별로 상반된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 관세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산업 대비, 타격이 예상되는 글로벌 기술주 비중 축소 등). 또한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까지 고려하면, 이 이슈는 다음 논의할 인플레이션과 연준 정책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재부상 우려와 금리 상승 리스크

2024년 후반부터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과 이에 따른 정책 변화가 새로운 유형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낳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 실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세 가지 경로를 지적했는데, 대규모 감세로 인한 수요 증가, 중국 등에 대한 고율 관세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불법 이민자 추방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그것입니다​

 

. 이러한 요인들은 총수요와 공급 비용 양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역시 “트럼프 관세가 시행될 경우 미국 인플레이션을 최대 1%포인트 끌어올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그만큼 무역정책 변화가 물가에 미칠 파장이 크다는 뜻입니다.

이미 물가 기대치에도 이러한 우려가 일부 반영되고 있습니다. 미 연준 세인트루이스 지급준비은행 자료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시장이 예상하는 평균 인플레이션율인 5년 손익분기 인플레이션율이 2024년 11월경 2.4%를 기록하여 전년 대비 0.3%p 상승했습니다​

 

. 2025년 3월에는 이 수치가 약 2.6%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이는 투자자들이 향후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작년보다 더 크게 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인플레이션 재부상에 따른 금리 상승 리스크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물가가 다시 높아질 조짐을 보이면 채권 시장 금리가 올라가고, 이는 곧 채권 가격 하락과 주식의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성장주와 기술주처럼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에 민감한 자산은 금리 상승 시 압박을 받기 쉽습니다. 2022년 급격한 금리 인상 국면에서 성장주들이 큰 조정을 겪었던 반면, 에너지와 소재같은 가치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던 사례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가 뛰면 비슷한 스타일 로테이션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흥미로운 점은,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여겨졌던 원자재와 금의 움직임이 과거와 다르게 나타난 것입니다. 2022년 한때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았던 WTI 유가는 이후 70달러 선까지 급락했고, 금과 구리 가격도 함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 미국의 셰일혁명으로 에너지 공급 구조가 바뀌고 미·중 디커플링으로 원자재 수요 지형이 변하면서, 기름값이나 금값이 예전처럼 일방향으로 뛰지 않은 것이지요. 이러한 글로벌 구조 변화로 인해 과거의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들이 이번 사이클에서는 예상만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 따라서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대응 전략을 짤 때 한 가지 수단에만 의존하기보다,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곧 연준의 통화정책 대응과 자산군별 투자전략에도 영향을 줍니다.

 

연준(Fed)의 금리 스탠스와 향후 방향

높아지는 인플레이션 기대와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행보도 주목됩니다. 연준은 지난 긴축 사이클을 거쳐 정책금리를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올려둔 상태이며, 당초 시장에서는 2024년 후반이나 2025년부터 서서히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플레이션 재부상 가능성과 새로운 행정부의 재정·통상 정책으로 경기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연준도 섣불리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실제로 2025년 3월 연준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해 올해 두 차례 정도의 금리 인하만 제한적으로 가능할 것이라는 신호를 주었습니다​

 

. 이는 연준이 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상당 기간 유지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눈여겨볼 부분은 연준이 언급한 정책 불확실성 요인입니다. FOMC 성명서에서는 현 시점에서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이 이례적으로 높다고 지적했는데, 그 배경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이민, 감세 등 여러 새로운 정책들이 거론되었습니다​

 

. 제롬 파월 의장도 이러한 상황에서 연준은 정책 변화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며, 새 정부 정책들이 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연준의 내부 전망에 따르면 향후 몇 년간 미국 GDP 성장률 둔화인플레이션 완고화가 동시에 예상되는 약간의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 실제로 연준은 선호 지표인 근원 PCE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예: 올해 2.5% → 2.8%)하며 물가 하방 경로가 생각만큼 순탄치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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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연준의 금리 스탠스는 현재로선 신중 기조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정책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거나 상황에 따라 추가 인상을 고려하면서, 물가 안정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만약 인플레이션 상승이 현실화되고 고착화 조짐을 보이면 연준이 다시 매파적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경계심도 필요합니다. 반대로 경기 둔화가 뚜렷해지고 물가 압력이 완화된다면, 아주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모색할 수는 있겠지만 **과거처럼 빠른 피벗(Pivot)**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결국 향후 연준의 방향은 “물가 vs 경기”의 줄타기에 달렸으며, 이는 곧 단기적인 시장 유동성과 자산 가격의 중요한 결정변수가 될 것입니다.

 

재무부 일반계정(TGA) 잔고와 시장 유동성

거시경제 흐름을 논할 때 **유동성(Liquidity)**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연준이 양적긴축(QT)을 진행중인 가운데, 미국 재무부 일반계정(Treasury General Account, TGA)의 자금 동향은 시장 유동성의 숨은 변수로 작용합니다. TGA는 연방 재무부가 연준에 개설한 정부 예금계좌로, 정부의 세입과 국채 발행, 지출에 따라 잔고가 증감합니다​

 

. 중요한 점은 TGA 잔고와 시중 유동성의 반대 움직임인데요, TGA 잔고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시중에서 자금을 흡수해 정부 금고에 쌓아둔다는 의미이고, 반대로 잔고가 줄면 정부가 그 돈을 풀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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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반기 미국 부채한도 교착으로 재무부가 국채를 발행하지 못하면서 TGA 잔고를 급격히 축내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 때는 TGA 잔고 감소가 시장에 약 $3,000억 이상의 유동성을 단기간 공급하여 금융시장에 훈풍으로 작용했습니다​

 

. 하지만 부채한도 문제가 해결된 이후 재무부는 다시 국채 발행을 늘려 TGA 잔고를 재건하기 시작했고, 이는 시중자금을 흡수하는 유동성 흡입 효과를 냈습니다. 2024년 중반 TGA 잔고는 한때 $7000억 이상까지 불어나기도 했는데​

 

, 이러한 급격한 잔고 증가는 시장 유동성을 긴축시키는 역풍이 되었습니다. 쉽게 말해, 연준이 한편에서 금리를 올리고 자산을 축소하는 가운데 재무부까지 국채 발행을 통해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면서 이중으로 유동성에 부담을 준 셈입니다.

현재(2025년 초 기준) TGA 잔고 수준은 코로나 직후에 비하면 안정적이지만 여전히 과거 평균보다는 높은 편입니다​

 

. 만약 향후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지출이 늘어나 TGA 잔고를 다시 크게 소진하게 되면 그때는 시중에 유동성이 공급되어 금융여건이 완화될 수 있지만, 반대로 재정 건전성 우려로 재무부가 현 금고 잔고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한다면 유동성 환경은 계속해서 팽팽한 긴장감을 가질 것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TGA 잔고 변화를 직접 실시간으로 따라가기 어렵지만, 국채 발행 규모와 정부 지출 흐름을 뉴스로 파악함으로써 대략적인 유동성 방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결국 TGA를 비롯한 유동성 지표는 주식시장에 보이지 않는 순풍 또는 역풍이 되기에, 거시를 보는 투자자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퍼즐 조각입니다.

 

단기 및 중기 투자 전략: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

앞서 살펴본 네 가지 거시 변수—트럼프발 관세 이슈, 인플레이션 재부상, 연준 금리 정책, TGA에 따른 유동성—를 종합하면, 단기적으로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 시계가 짧은 단기 투자자라면 방어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예컨대 향후 3~6개월을 전망할 때, 관세 부활로 직접 타격이 예상되는 종목이나 금리 상승에 취약한 성장주의 비중은 줄이고, 경기 방어적이면서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배당주, 필수소비재 등으로 일시 피신하는 전략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포트폴리오의 일부는 달러 현금 또는 단기 국채 등 안전자산으로 보유하며 변동성 장세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금이나 은과 같은 실물자산도 전통적인 헤지 수단으로서 일부 편입할 수 있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최근 환경에서는 이들 자산의 변동성도 적지 않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중기적 관점(6개월~2년)**에서는 현재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다는 전제하에 점진적으로 위험자산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트럼프 관세 이슈도 시행 초기의 충격 이후에는 기업들이 공급망 재편 등을 통해 적응해갈 수 있습니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근접하고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 완화적으로 바뀐다면, 이전에 부진했던 기술주나 성장주가 가격 매력을 갖추게 되어 저가 매수의 기회가 올 수 있습니다. 중기에는 경기 사이클상 **경기민감주(산업재, 금융 등)**의 재평가를 노려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인프라 투자 확대나 제조업 리쇼어링 같은 테마는 관세 정책과 맞물려 수혜를 볼 수 있는 중장기 모멘텀입니다. 다만 이런 전략적 포지셔닝 전환은 단기에 한꺼번에 이루기보다는, 경제지표 (예: 물가상승률 추이, 연준 회의 결과, 기업 실적 등)를 꾸준히 점검하면서 단계적으로 비중을 조정하는 접근이 안정적입니다. 다시 말해 “큰 그림”은 중기적으로 낙관을 가질 수 있더라도, 진입 타이밍은 신중하게 분할해서 접근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현명합니다.

요컨대, 단기에는 방어와 유연성, 중기에는 기회 포착과 분산 투자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이제 이러한 전략을 실행에 옮길 때, 어떤 자산에 얼마나 투자할지 구체적인 자산군별 포지셔닝을 살펴보겠습니다.

 

자산군 배분: 주식 외 금, 채권, 원자재, 현금 포지셔닝 방향

거시환경이 변화무쌍할수록 자산 배분의 중요성이 부각됩니다. 아래는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포지셔닝 방향을 요약한 것입니다:

  • 주식: 포트폴리오의 핵심 자산인 주식 비중은 중립 내지 소폭 언더웨이트로 유지하되, 섹터와 스타일을 선별합니다. 단기적으로는 관세와 금리 영향에 비교적 견딜 수 있는 가치주, 배당주, 에너지주 등에 집중하고, 변동성이 큰 성장주는 비중을 축소합니다. 중기적으로 상황이 개선되면 기술주 등 성장주 비중을 다시 늘리는 탄력적 재조정을 고려합니다.
  • 채권: 국채 및 회사채 투자는 금리 향방에 민감합니다.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 리스크가 있는 단기에는 만기가 짧은 단기채권이나 머니마켓 펀드로 안전한 이자수익 확보에 초점을 둡니다. 연준 정책이 전환점을 맞아 금리 인하 사이클로 들어설 조짐이 보이면, 중장기 국채우량 회사채를 점진적으로 매수하여 금리 하락 시 세율 하락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 이익을 노릴 수 있습니다. 다만 급격한 금리변동 가능성에 대비해 채권 듀레이션을 서서히 늘리는 전략이 바람직합니다.
  • 금: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인 금은 포트폴리오에 방어적 성격을 부여합니다. 달러 가치실질 금리에 영향을 받는 금 가격은 단기적으로 금리 상승기에는 숨 고르기를 할 수 있으나, 거시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안전자산 선호로 수요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금 현물이나 금 ETF에 일정 부분 투자하여 포트폴리오 보험을 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금에 과도한 비중을 실을 경우 가격 변동에 따른 기회비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5~15% 정도의 적정 비중을 권장합니다.
  • 원자재: 원유, 산업금속 등 원자재 자산은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매력적일 수 있으나, 경기 둔화 시 수요가 감소하여 조정받을 위험도 있습니다. 따라서 원자재 투자는 선별적으로 접근합니다. 에너지 분야는 미국이 세계적인 생산국이 된 점을 고려하여 미국 에너지 기업 주식으로 우회 투자하거나 원유 ETF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는 급격한 금리 상승기에는 채권 대신 미국 메이저 석유기업 주식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 산업금속은 중국 등 신흥국 수요에 좌우되므로 무역정책 동향을 지켜보며 투자 여부를 결정합니다. 원자재는 변동성이 높으므로 전체 포트폴리오의 위성 자산으로 소수 편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 현금: 왕은 현금이라는 말이 있듯이, 변동성 장세에서 현금 비중을 확보하는 것은 상당한 정책 옵션을 줍니다. 특히 현재와 같이 금리가 높을 때는 은행 예금이나 머니마켓펀드 등 현금성 자산에서도 유의미한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투자 아이디어가 마땅치 않다면 현금을 들고 관망하는 것도 전략적 선택입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현금은 물가 상승에 취약하므로, 시중금리가 인플레이션보다 높아 실질이자율이 확보되는 범위 내에서만 현금 비중을 유지하고, 그 외 자금은 위의 자산들로 분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리하자면 : 거시 흐름을 읽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만들기

지금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부활부터 인플레이션 재부상, 연준의 금리 정책, TGA 유동성 변수까지 미국 증시에 영향을 주는 거시경제 요인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시장 환경이지만, 이런 거시 지표와 정책 동향을 꾸준히 따라간다면 투자의 나침반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핵심은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유연한 전략입니다. 단기적으로는 폭풍을 피할 안전판을 마련하고, 중기적으로는 다시 밝아질 하늘을 대비한 투자 씨앗을 심어두는 것이죠. 경험 있는 투자자라면 거시 변화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이를 큰 흐름으로 파악하여 원칙에 기반한 리밸런싱을 실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거시경제 환경은 끊임없이 변합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어떻게 전개될지, 인플레이션 곡선이 어디로 향할지, 연준과 재무부의 다음 행보가 무엇일지는 지속적인 관찰의 대상입니다. 중요한 것은 정보에 기반한 냉철한 판단과 자기만의 투자 원칙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어떤 파고가 오더라도 포트폴리오의 배를 안정적으로 운항하며, 장기적인 금융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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